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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04 12:57
[대자보] 원장의 지리멸렬한 경영능력을 탄식한다
 글쓴이 : 지부지기
조회 : 3,601  
원장의 지리멸렬한 경영능력을 탄식한다

 

  # 장면1  2011-03-22 (화) 오전 9:54

 

  서영주 원장님의 장남(동우) 결혼식을 아래와 같이 알려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일시 : 2011. 3. 26(토), 오후 13:00
    -  장소 :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 그랜드볼룸
    -  교통 :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

 

# 장면2  2011-03-23 (수) 오후 4:13


    기 안내드린 서영주 원장님 장남(동우) 결혼식 관련,
    축의금 등에 대한 직원분들의 여러 문의가 있어 안내드립니다.
    축의금 및 화환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장면1의 출연에 따른 심각성을 희석해 보려는 장면2의 연출

 

  상기 두 장면은 노조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토록 했다.(우리가 지난 대자보에서 요구한 대로 원장이 기관을 그만 두려는 것인가?)
지금까지 기관장이나 직원 중 본인의 자녀 결혼을 이메일로 뿌리며 알린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직사회, 아니 일반인들도 이젠 일부 지인들만 가려 청첩장을 주고받는 것이 상례화된 마당에 기관장이 전직원에게 장남 결혼을 이메일로 알리다니... 같은 주 감사실이 뿌린 ‘화환 주고받지 말라’는 공문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기관의 청렴성을 감시하는 감사실은 이 개념없는 기관장에게 문책성 경고를 줘야 하는 것 아닌가? 통합이후 지금까지 우리 기관이 운영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최근 기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이슈를 들여다보자.

 

● 진흥원으로부터 연구장비기관 설립업무 이관 받는 건
● 진흥원과 인적교류 진행
● 근무평정의 부작용
● 원장의 경영평가 몰입
● 최근 조직변경과 인사발령 소문

● 나노이미지센서 처리 건
● 모든 기술분야 PD(Program Director) 제도 도입 건


■ 진흥원으로부터 연구장비기관 설립업무 이관 받는 건

답답하다. 원장의 무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건이라 하고 싶다. 연구장비 도입관리는 매우 중요한 기술혁신정책이며 수단이다. 원장은 이 같은 정책의 실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장님 코끼리 만지듯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남을 수 있는 조직이라며 직원들을 암암리에 부추겨 추진부서를 꾸린 것과 별도 독립기관이 확실히 되는 것도 아니고 예산과 인력이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뒤 늦게 알아차렸다는 뒷말에 대해서는 원장의 기술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업무파악 능력에 절망할 뿐이다. 어찌 이렇게 핵심을 짚어내지 못하는가.

 

■ 진흥원과 인적교류

기관내의 부서 이동에도 원장은 개인별 의견을 수렴한답시고 지난 주 정식공문을 통해 조사를 했다. 그런데 타 기관으로 이동할 사람을 찾는데 정식 공문을 통한 조사는 커녕, 보직자의 전달(어떤 보직자는 전달하지도 않음) 내용에 따라 개별적으로 인사담당 간부에게 의견을 전달하라는 식의 일 처리, 이게 공공기관의 인사처리 방식인가. 이런 처리방식은 이번 뿐이 아니라 원장이 우리 기관에 취임한 이래 이미 관례화된 경영기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 기관을 공공기관에서 동네 구멍가게 수준으로 격하시키고 말았다. 도대체 언제까지 대명천지 밝은 세상에 밤 손님 짓으로 연명해 나갈 것인가.


■ 원장의 경영평가 몰입

원장이 경영평가에 임하는 태도는 거의 병적이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지난 해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받았기에 이번에 어떻게든 잘 받아 보겠다는 심정을 나름 이해해 보려 하지만 돌아가는 모습은 상식의 궤를 한참 벗어났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최소한은 기관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며 이를 바탕으로 경평보고서 작성을 해야 할 텐데 혁신은 전혀 없이 억지로 포장만 해대고 있다. 기관 내에 만든 T/F부서, 임시조직(3UP-KEIT), 무리한 항목설정(NEPSA 등) 등, 그 모든 행동은 평가를 위한 평가가 되고 내용보다 형식위주가 되었으며 위선과 가식이 주재료인 내용물을 허위포장하는데에 몰입하고 있다. 우리는 혁신 아닌 혁신을 억지포장하라며 직원들을 쥐어짜는 독재 상황과 이 부조리한 현실에 대하여 경영평가위원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싶다. 원장은 직원들을 외면하고 있다.

 

■ 근무평정의 부작용

지난 주 근무평정 확인 결과 예전에 비해 하위평정인 C, D를 받은 직원이 많아진 점, 소위 기피부서라고 하는 부서와 소속원들에게 의외의 낮은 평정이 내려진 점, 부서평가에서 ‘하’를 받으면 해당부서엔 S, A 평정이 없기도 한 점, 개인의 공통평가 점수가 얼마인지 모른다는 점(근본적으로는 공통평가 점수를 근평에 반영한다는 것과 공통평가의 배점항목이 사전에 충분히 공지되지 않았음),  또한 어떤 주요 보직자는 자기기술서를 기한 내에 써 넣지 않거나, 아예 기록하지도 않은 다른 어떤 주요보직자는 좋은 평점을 받았다는 것 등,  많은 직원이 이의신청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이유들이다. 왜 이렇게 인사평가에 사(邪)가 끼어 있는가.

 

■ 최근 조직변경과 인사이동 소문

원장은 연초에 인사를 공언했다. 이젠 봄이 다 갈 지경이다. 삼복더위에 인사를 하려는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한심하다. 지경부 사무관이 비아냥 거리듯 말했다 “KEIT는 인사이동 얘기가 나와도 바뀌자면 보통 서너 달은 걸리니까 담당자 변경은 먼 후의 일이 아니냐”. 역시나 기대에 부응하듯 뜸만 들이며 연기를 피워대고 있다. 고작 이유가 기재부, 지경부와 협의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면 원장 및 핵심간부의 조정 및 통솔능력은 제로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직원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을 할 수가 없다. 어째서 몇 달간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가.

 

■ 나노이미지센서 처리 건

방송이후 총괄책임자가 이의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은 무엇을 했는가? 국민의 세금 100억원을 악용하며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추구한 주역들을 검찰에 고발했는가? 국민은 공무원들에게 흔히 말한다. “당신 돈이라면 그렇게 처리할 수 있겠냐”고. 원장은 자기 돈이라면 그냥 이렇게 어물거리고 있겠는가. 언제쯤 이 문제에 대해 소극적 태도를 벗어나 적극적 행동을 보일 것인가.

 

■ 모든 기술분야 PD(Program Director) 제도 도입 건

우리 직원들은 PD 제도의 장단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제도의 장단점을 떠나 이 제도 도입에 따른 기관의 대응방안을 묻고자 한다. 우리 조직에 동 제도를 도입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분석해 본 적이 있는가. 소문에는 원장이 전면도입을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이 된 만큼 이 제도에 맞서 우리 기관이 갖고 있는 전략이 무엇이며 평가관리원 직원들에게 어떤 업무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개악적인 PD제도 도입에 대한 전략부재 책임을 면할 길이 있는가.

 

위에 예를 든 이슈는 외부로 불거져 나온 그나마 몇 가지의 대표적 예일 뿐이다. 이외에 ‘진흥원과의 사업 인수인계 문제’, ‘지경부와의 업무협조 문제’ 등 노조와 직원들에게 쉬쉬하는 고민꺼리가 많을 것이다. 아니 원장만 모르고 간부만 아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위와 같은 일들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 원장은 고민해 보았는가?

 

    ● PD 제도의 전면도입이 왜 그렇게 누구에 의해 신속하게 추진되었는지...
    ● 진흥원으로부터 연구장비기관 설립업무 이관이 누구 주도로 왜 정확한 실체 파악없이 추진되어 왔는지.

       무능함에 기초한 무책임한 허풍이 직원들의 땀과 노력에 얼마나 낭비를 가져오는지...
    ● 진흥원과의 인적교류가 왜 그렇게 부실하게 진행되는지...
    ● 작년부터 원장의 경영평가시스템의 중심에 누가 서 있는지, 왜 이렇게 안 돌아 가는지...
    ● 지금의 근무평정에 부작용이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 지경부, 기재부와의 업무협조에 왜 어려움이 있는지...

 

원장은 이 모든 것의 원인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았는가?

 

우리는 모든 것이 사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판단한다.
원장은 인사에 실패한 것이다. 기관 통합 이후 이 기관을 부실하게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인사의 철저한 실패에 있다. 자신의 무능을 조금이라도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앉히지 못한 것이다. 우리가 원장에게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이 같은 무능 때문이다.

원장은 인사 때마다 자신이 했다고 항변하고 있으나 직원들 사이에는 특정인이 주도했고 각종 보직과 부서이동을 위해 누구에게 줄을 서야 하는지 다 알고 있다. 지금의 정치권에 ‘만사형통(?)’이 있듯이 우리 기관엔 ‘만사상통(?)’이 있는 게 아닌지. 그리고 조직변경이 있을 때마다 늘 똑같은 붓 터치의 그림이 나와 직원들에게 실망을 주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그 그림이 특정인 중심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예상되는 조직변경도 평가부서의 의견이 전혀 먹혀들어가지 않고 그려졌다는 것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직원들은 다시 한번 실망할 준비를 하여야 한다.

 

우리노조의 공개적인 투쟁은 2002년부터 시작되었고, 그 와중에 2006년 316일의 긴 파업투쟁이 있었다. 그렇게 노사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사측의 중심엔 언제나 한 사람의 주요 보직자가 자리잡고 있었다. 노사관계를 늘 대결의 구도로, 문제를 풀기보다는 그 악화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확인하는 그 한 명이 지금 또 존재하고 있다.

 

우리노조가 지금의 쟁의투쟁과 교섭을 쉽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관의 업무 추진은 물론 노사관계에 있어서 상호 대화의 창구가 누구인가는 매우 중요하다. 2009년도, 2010년도 임금교섭 결렬과 단체교섭이 지지부진 상태에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느 한쪽만 손해보지는 않을 것이다. 원장은 몇 배의 손해를 볼 것이다. 이미 과거의 경험이 충분히 설명해 주고 있지 않은가.

 

이제 원장은 자신을 위해서도 기관을 위해서도 제대로 된 인사를 해야만 한다. 아첨만을 일삼는 인물, 구관이 명관이 아니라는 것, 전임 원장은 노사갈등 시기에 어떻게 임하였었나 하는 것을 원장은 알아야 한다. 어쩌면 우리노조와 원장 간에 중요한 변환점이 될 수도 있다. 그 변환곡선이 앞으로 가느냐 아니면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려 2006년 상황으로 가느냐 하는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음을 자각하기 바란다.

 

또한 원장은 우리노조의 주장은 물론, 일반 직원들에게 팽배해 있는 사기저하와 업무불만이 무엇인지 정확히 살펴보기 바란다. 소통도 되지 않는 조직에서 잘못된 시스템으로 인해 직원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원장은 행복하다는 다행증(多幸症)에 빠져 있는 것 같다. 원장이 경영평가용으로 잠시 행한 MBWA와 같은 형식을 위한 형식과 제대로 된 내용으로 직언하지 못하는 주요보직자를 통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 뭐가 문제인지 제발 직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로 토론해 보라.

 

우리는 기관을 위해 다시 한번 주장한다. 지난 대자보에서 밝힌 ‘나노이미지 센서’관련 문제는 기관의 앞날을 위해서도 반드시 올바르게 처리되어야 한다. 제대로 된 경영혁신을 해야 한다. 공명정대하게 일처리가 되어야 한다. 우리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화두가 ‘정의’라는 것을 모르는가. 이 사회가 공공기관에게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우리노조는 결국 2009년도, 2010년도 체불임금을 법정에 호소하고 물리적 총력투쟁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건 시작일 뿐임을 지난 대자보에서 밝혔으며 오늘 다시 우리는 원장과의 뜨거운 투쟁 각오를 다지며 그 발걸음을 한 발 더 내디딜 뿐이다.   

 

2011. 3. 31

 

민주노총/공공연맹/공공연구노조/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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